Shape of Love 《만개: 꽃이 활짝 다 핌》 이재윤 x 김영빈 Your love was handmade for somebody like me 네 사랑은 나 같은 사람을 위해 만들어졌어 Come on now, follow my lead 이리 와, 내가 이끄는대로 I may be crazy, don't mind me 내가 미쳤을 지도 모르지, 신경쓰지...
* Eclipse (검은 해는 떠올라) 08 가짜를 깨닫는 법 새빨간 고깃덩이처럼 변해버린 피투성이의 상혁이 무릎을 꿇고 센터 중앙 로비에 쓰러져 있었다. 인성의 총은 금방이라도 상혁의 머리통을 뚫을 듯 장전이 되어있었고, 혼잡한 비상벨이 멈추자 붉은 조명대신 빛의 능력을 담은 센티넬의 조명구가 사방에 떠올라 주변을 밝혔다. 중무장한 반군이 어깨 위에 초...
* Eclipse (검은 해는 떠올라) 07 작은 괴물은 빛을 가져와 고작 50명도 안되는 이 조그만 반군 부대를 이끌고 정부군의 본거지를 치자는 상혁의 얼굴이 너무 해맑아 반군은 말을 잃었다. 다들 어이가 없다는 듯 고개를 돌려 웃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 하나 상혁에게 싫은 소리 하나 건네지 못했다. 안된다는 걸 머리로는 이미 알고있지만, 상혁이 ...
그 계절, 가을 (The Autumn) 04. 비로소 저무는 중 카운터의 맞은 편에 로스터리가 있었다. 투명한 유리창 안으로 커다란 로스팅 기계가 하루 한번 매일 같은 시간에 돌아갔다. 원두를 볶고 그걸 식히고 소분해 포장하고. 크지 않은 매장안에 3평 남짓한 작은 로스터리에서 흘러나오는 커피향이 매장안에 가득했다. 어떤 날은 고소했고 어떤 날은 새큼했다....
* Eclipse (검은 해는 떠올라) 06 우리는 전혀 알지 못하는 이름 전사 통지서 전투 현장에서, 폭주로 인한, 전사. 재윤은 그걸 몇 번이나 다시 물었다. 묻고 또 묻고. 소식을 전달한 센티넬 대원에게 몇 번이나 이게 저에게 온 게 맞는지 계속해서 되물었다. /센티넬 관리 넘버 J-0724SH /이름 이상혁 /정부군 정예부대 1팀 소속 /...
* Eclipse (검은 해는 떠올라) 05 당신의 센티넬 살면서 이렇게 강렬한 가이딩은 처음이었다. 등 뒤로는 폭격이 쏟아지고 눈앞에는 호박색 눈동자가 가득 차올랐다. 입술을 맞대는 순간부터 온몸으로 별가루가 쏟아지는 기분이었다. 상혁은 저도 모르게 피범벅이 된 두 손으로 남자의 뺨을 감싸 당겼다. 이건 본능이었다. 살고자하는 본능. 남자의 온몸에서 ...
그 계절, 가을 (The Autumn) 03. 불공정 거래 문 옆에 붙어있는 낯익은 이름 석자를 눈으로만 훑었다. 식은 땀이 조금 베인 손바닥을 번갈아 바지춤에 문지르고 심호흡을 두어번 크게 뱉어내자 뒤에 서 있던 영재가 말없이 어깨를 토닥였다. 같이 들어가 줄까? 묻는 말에 세차게 고개를 흔들었다. 형, 이건 누가 대신 해줄 수 있는 게 아니야. 결연한 ...
* Eclipse (검은 해는 떠올라) 04 나의 가이드 전투복을 챙겨입고 능력 제어 주사와 가이딩 앰플을 한 번에 맞은 상혁이 작전 지시 내용과 전투 상황을 복기하면서 해당 지역의 모니터 상황을 주시했다. 선발대와 후발대로 나눠 2개조 투입이 결정되고 제 1팀은 후발대, 그 중에서도 선봉은 상혁이 서기로 결정되자 전투준비가 빠르게 이루어졌다. 반발은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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